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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화합 저해할 자문위 폐지 강행 시 규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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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우08공공합창단
댓글 0건 조회3,404회 작성일23-06-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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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화합 저해할 자문위 폐지 강행 시 규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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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계  
  • 입력 2023.06.19 18:41  
  • 수정 2023.06.19 20:49  
  • 호수 1686  
  •  댓글 0
 

종교편향 특위, 조례개정안 심의 앞둔 6월19일
대구시청 찾아 “자문위 폐지는 부당” 강력 항의

대구시립합창단의 거듭된 종교편향 공연을 방지하고자 설치된 ‘종교화합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가 홍준표 시장의 결정으로 폐지 위기에 놓인 가운데,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가 조례개정안 상임위원회 심의를 하루 앞둔 6월19일 대구시청을 찾아 종교평화 자문위를 존치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 위원장 선광 스님과 특별위원인 응관 스님, 설해 스님, 조계종 사회국장 현우 스님이 대구에서 김종한 부시장을 만나 “시립예술단이 특정 종교에 편향되지 않게 운영되려면 실효성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며 “대구시가 자문위 폐지를 강행한다면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응에 나서겠다”며 경고했다.

대구시는 대구시립합창단의 수성아트피아 재개관 공연을 앞두고 ‘종교화합자문위’가 종교편향을 거론하며 일부 곡의 연주를 금지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올해 4월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위원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종교화합자문위원회가 본래 취지였던 자문을 넘어 사실상 구속력 있는 의결기구로 운영돼 왔다”며 “종교계 위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하는 현 제도는 사전검열적인 기능을 수행해 예술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 조항이므로 해당 위원회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대구시는 종교화합자문위원회를 삭제하는 조례개정안을 5월 입법예고하고, 시의회 조례안 심사를 거쳐 폐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의 항의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선광 스님은 14일 김재우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만나 홍준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면담에 응하지 않는다면 대구시의회서 천막농성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도 홍 시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선광 스님은 “대구시를 총 책임지고 있는 건 홍준표 시장이고 법안 제출과 조례 제출 또한 시장이기에 시장과 대화를 해야할 부분”이라며 “불교계는 대구시에 조례 개정을 해달라고 한 일이 없다. 시립합창단의 선교와 찬양 행위를 지적한 것이다. 대구지역 불자만 아니라 전국 불자들이 이 부분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법률보다 사전교육 같은 방법이 있다”며 “종교편향이 발생할 경우 징계, 해촉, 파면의 방법으로 강력하게 대처해 재발 방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광 스님은 “자문위가 폐지되면 또다른 갈등만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언론사의 기사로 한 쪽의 의견만 듣고 폐지를 결정하는 것은 불교계를 배제한 특정세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부시장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는 “대구시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 지도자가 편향된 사고를 가져서도 안되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응관 스님은 ‘종교화합자문위원회’가 생겨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스님은 “자문위의 설치는 종교를 넘어서 대구시민 전체를 아우르고 화합을 꾀하고자 만들어졌다”면서 “일부 조례를 개정을 해서 존치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충분히 사전예방을 할 수 있음에도 폐지를 하는 것은 ‘사후약방문’일 뿐이다. 시립 합창단은 공익성을 가져야한다. 대안 시행령이 없는 폐지와 징계조례안을 적용해 판단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황보란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시립 예술단 조례’ 자체에 종교 중립의 의무가 명시되어 있다고 답변하면서 원론적인 입장만 내세웠다. 황 과장은 “앞으로도 종교 편향적인 공연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에 저희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종교성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조치할 규정이 있다”면서 “자문위원회가 없어지더라도 감독을 선임할 때 특히 종교편향성 부분을 엄격히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편향 특위는 이날 김종한 행정부시장을 통해 홍준표 시장에게 “종교는 평등하고 모든 공직자들은 종교 편향이 없어야한다”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종교편향 특위는 “대구시에서 조례를 폐지하면서 어떻게 종교 화합을 이끌고 편향 없는 시립예술단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 불교계에 어떠한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도 지켜보겠다”면서 “종교화합자문위원회는 계속 존속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윤지홍 대구지사장 fung101@beopbo.com

[1686호 / 2023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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