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특위, 충남도에 해미읍성 등
'종교편향·불교왜곡' 정책 시정 요구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 스님들이 3월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김범수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충남도 종교·문화재 관련 실무자를 만나, 충남도의 서산시 해미읍성, 홍성군 홍주읍성 '천주교 성역화' 사업과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연계 명소화 사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 스님들이 3월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김범수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충남도 종교·문화재 관련 실무자를 만나, 충남도의 서산시 해미읍성, 홍성군 홍주읍성 '천주교 성역화' 사업과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연계 명소화 사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가 충청남도의 서산시 해미읍성, 홍성군 홍주읍성 '천주교 성역화' 사업과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연계 명소화 사업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헌법에서 규정하는 정교분리 원칙에 입각해 정책을 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제18대 중앙종회 후반기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스님, 이하 특위)는 3월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김범수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충남도 종교·문화재 관련 실무자를 만나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위원장 선광스님, 무경스님, 탄보스님, 진경스님(총무원 사회부장) 등 위원들과 중앙종회 사무처장 재안스님이 배석한 이번 면담은, 특위가 지난 1월 개최한 제2차 회의에서 종교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지원하는 서울시와 충남도에 대한 항의 방문을 의결하자 충남도가 종단 의견 청취를 위해 방문한 것이다.

특위는 이 자리에서 서산시에 위치한 해미읍성에는 천주교 중심 복원 및 성지화가 진행됐고 홍성군 홍주읍성에도 천주교 순례길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충남도가 '천주교 편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와 관련해 충남도가 해미국제성지와 보령·서산·당진·홍성·예산 천주교 순례길 세계 명소화 사업에 2033년까지 1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날 특위는 충남도 실무자들에 대한민국 헌법이 제20조 2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교분리 원칙에 충실한 행정 집행하라고 강조했다.

선광스님은 "충청남도 도민들은 다양한 종교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통합이 아닌 갈라치기, 일방통행 도정을 편다면 충청남도뿐만 아니라 국민적 저항을 맞딱뜨릴 것"이라고 했다.

김범수 국장은 특위 스님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종교적으로) 편향되지 않게 갈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가까운 시일 내 추가 면담을 갖는 데 대해서도 합의했다. 한편 총무원 사회부는 서울시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관련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위는 이번 면담에 앞서 제3차 회의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교편향 및 불교왜곡 현황 논의의 건을 의제로, 서산시 해미읍성·홍성군 홍주읍성·'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등 충남도의 종교 차별 사업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는 이번 면담에 앞서 제3차 회의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교편향 및 불교왜곡 현황 논의의 건을 의제로, 서산시 해미읍성·홍성군 홍주읍성·'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등 충남도의 종교 차별 사업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장용준 기자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는 이번 면담에 앞서 제3차 회의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교편향 및 불교왜곡 현황 논의의 건을 의제로, 서산시 해미읍성·홍성군 홍주읍성·'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등 충남도의 종교 차별 사업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장용준 기자
발언중인 위원장 선광스님. 사진=장용준 기자
발언중인 위원장 선광스님. 사진=장용준 기자
[영상] 발언중인 위원장 선광스님.
[영상] 발언중인 위원장 선광스님.

 

 
이도열 기자 bbh753@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