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9월22일 예방
총무원장 진우스님 “국민들 정치 걱정
내공 스스로 길러 건강한 야당 돼 달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9월22일 조계사 템플스테이관 담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의 예방을 받고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고 주객이 전도됐다”고 지적하고, “자성과 성찰로 내공을 길러 건강한 야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기획실장 묘장스님과 사서실장 남전스님이 배석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재, 김형동, 김위상, 박성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어려운 시기 무거운 책임을 맡았는데, 그런 만큼 당대표로서 영향력을 잘 발휘해 달라”며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펼쳐달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모든 사물의 이치는 양쪽 모두가 건강하고 건전해야 상생할 수 있다”며 “한쪽 날개로는 뜨지 못하듯이 내공을 잘 길러, 건강한 야당이 되어 양쪽 날개로 날 수 있도록 힘을 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몽골을 다녀왔는데, 지금 K-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음을 접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 저력이 엄청나다”며 “정치만 잘 하면 된다. 내공을 잘 길러 멋있고 품격있는 정치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총무원장 스님은 지난해 연말 유엔이 세계명상의날을 지정했다고 소개하고, 국민들이 선명상을 통해 마음을 평안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치권의 관심을 당부했다.
장 대표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살피는 정치가 돼야 하는데,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서로 협치하며 함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저희 스스로 더 성찰하고 반성하며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