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대책위 상임위’ 1차 회의
위헌 논란 특별법 막기 위한 대응책 논의
상임위, 대표발의 김병기 의원실과 면담 예정

‘헌법정신 위배하는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위원장 심우스님, 가운데)가  1월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헌법정신 위배하는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위원장 심우스님, 가운데)가  1월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위헌 소지가 다분한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관련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스님들의 노력이 새해에도 이어졌다.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김병기 의원실 측과 만나 법안 철회 요청의 뜻을 강력하게 피력할 예정이다. 

‘헌법정신 위배하는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위원장 심우스님)는 1월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12월24일 관련 문제에 대응을 위해 총무원과 중앙종회가 참여하는 대책위가 꾸려졌으며, 상설적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상임위를 구성한 바 있다. 

상임위 1차 회의에는 위원장 심우스님을 비롯해 선광스님(종회 종교편향특위 위원장), 진각스님(종회 사회분과위원장), 향문스님(종교평화위원장), 현무스님(종회 총무분과위 간사), 석산스님(종교평화특위 간사), 성화스님(총무원 총무부장), 법오스님(총무원 기획실장), 진경스님(총무원 사회부장), 남전스님(포교원 포교부장) 등 위원 11명 중 10명이 참석했다. 중앙종회 사무처장 재안스님도 회의에 배석했다. 

‘헌법정신 위배하는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는 1월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헌법정신 위배하는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는 1월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상임위에서는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상임위원장 심우스님은 지난 12월27일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특별법안을 발의한 66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표 발의자 중 한 명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실 측이 종단에 관련 면담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날 위원장 심우스님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한시적 종교행사에 이렇게 특별법안까지 만들어서 지원하고 협조한 적이 있었냐”고 반문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보여주기 식’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그 자체가 위험한 행동”이라며 “이처럼 잘못된 점을 일깨워주기 위한 활동에 위원 스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임위는 이날, 실무단을 구성해 김병기 의원실 보좌관과 만나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진 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다. 
상임위는 이날, 실무단을 구성해 김병기 의원실 보좌관과 만나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진 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성진 기자 사진=장용준 기자 sj0478@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