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회장 환성 스님)가 3월23일 세종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원 임모씨와 최모씨가 불교계를 향한 비방과 폄훼를 자행하고 있다”고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세종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회장 환성 스님을 비롯한 사암연합회 회원스님 30여명과 충청지역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연합회 측은 “해당 시의원들이 연합회를 겨냥해 종촌동복지센터 후원금 횡령과 전임시장에 대한 선거자금 제공 의혹을 제기한 것은 연합회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시킨 행동”이라며 “불교계가 오랜 기간 주최해 온 산사음악회와 구절초축제에 관해서도 거짓 계획서를 제출하고 부정하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또한 묵과할 수 없는 비방인 만큼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암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세종시의회 일부 의원들과 정치인들에 의해 자행되고있는 불교계를 향한 비방폄훼와 왜곡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들은 세종시 불교계를 부도덕한 문제 집단으로 매도하였다. 또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유포하여 불교의 위상과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시켰다”고 규탄했다. “현 상황을 매우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힌 사암연합회는 “이들의 비뚤어진 정치 형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들의 소속 정당에 관련자들에게 대한 엄중한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674호 / 2023년 3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