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를 대통령 특사로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1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최초의 대통령 취임 특사로 교황청에 파견했으며,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에게 묵주를 선물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특사 파견은 “문재인 정권이 특정 종교만을 우대하며 국민화합을 해치는 종교 편향을 이어갈 것이다”는 분명한 신호를 전 국민에게 보낸 것이다.
■ 교황청 두 차례 예방하며 교황 면담
신부를 교황청 특사로 파견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방문 일정 등으로 2018년 10월과 2021년 10월 두 차례 로마 교황청을 방문한다. 이 과정에서 미사 참석 장면을 국가가 운영하는 KTV로 생중계하는 등 개인 종교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대통령이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화합을 깨뜨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심지어 해외순방 마지막은 성당’ 관행 이어져
문재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 이외에도 미국과 스페인 등 국가원수로서 공식행사를 위한 해외 순방 때마다 어김없이 성당을 방문해 ‘특정종교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2020년 5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바쁜 일정 중에 성당을 방문, 가톨릭교회 워싱턴 교구장인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났다. 특히 이 방문은 대통령이 “한국 신부들의 요청에 따라 추기경을 예방하게 되었다”고 하여,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가 아니라 이번에는 대통령이 천주교의 특사가 되어 활동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여 국가 위신을 떨어뜨리기도 하였다. 또한 올해 6월 스페인 국빈방문 및 유럽 순방 마지막 날인 6월 17일 성가족 성당 방문, 호세 오메야 추기경과 환담하여 ‘순방의 마직막은 성당, 문 대통령 부부의 성당사랑 발자취’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되는 등 공적인 업무를 위한 해외 순방 때마다 사적 영역인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 아무런 장애 없이 파고들어 개인의 종교적 신앙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종교간 위화감과 갈등을 조장하는 종교 편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