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의 국․공립합창단은 국․공립 기독교단체이다.

일반적으로 기독교가 합창음악의 원조라거나 합창음악을 창시한 것으로 말하는 것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예수는 나의 기쁨”이라는 기독교 신앙단체로 이루어진 국․공립합창단이 이루어 놓은 착시현상이다. 인류문명사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교 중에 율적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종교가 불교이다. 그러므로 한반도에 서구의 신문물이 들어오는 시기에 그 어떤 종교보다 합창 운동을 먼저 시작한 교단이 불교이다.(본 조사보고서 제Ⅴ항에서 제시) 본 조사에서 전국 주요 국․공립 합창단 연주 선곡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의 인적 배경을 조사해보니 일제히 교회음악전공 내지는 기독교(가톨릭도 거의 없음)합창단 지도자들이었다. 그 외에 음악연주 실황까지 총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첫 째, 한국의 국․공립 합창단은 기독교 신앙단체

국․공립 합창단의 지휘자 55인 이상으로 구성된 KCDA 조직원의 종교와 활동 배경을 조사해 보니 기톨릭대학교 1인, 미확인된 소수를 제외하면 100% 기독교 신앙집단이었다. 그러므로 이들의 취임 연주는 마치 기독교합창단임을 선포하듯이 전곡이 기독교곡이거나 전체 프로그램의 절대 다수와 중심을 기독교 찬송곡으로 구성하고 있었다.

둘 째, 찬송가 음반발매가 국․공립 합창단의 공연실적

국․시립 합창단의 공식 홈페이지에 “기독교 찬송가 음반 발매”를 공연실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는 자신들이 기독교 단체라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었고, 시민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도 기독교 음악으로 편성하는 경우를 확인하였다.

셋 째, 국․공립 합창단의 정체성은 “예수는 나의 기쁨”이었다.

인터넷에서 “예수는 나의 기쁨”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전국의 합창단 이름이 뜬다. 그만큼 한국의 국․공립 합창단은 기독교 신앙이 그들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였다. 이는 예술을 빙자한 신앙의 행위이자 선교행위라 할만하다. 종교편향성은 그들 음악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정기연주회에서 더욱 명백하게 드러났다. 기독교 신앙, 예수 찬송이 없는 정기연주회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대책1 :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공립합창단 폐지가 답이다.

현재의 국․공립합창단에서 불교합창곡은 철저히 차단․배제되고 있다. 한국문화의 토양이라 할 수 있는 불교음악을 배제한다는 것은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단체의 윤리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이다. 불교곡을 현 국․공립합창단이 노래한다는 것은 배교행위라 할 정도로 그들은 기독교 신념의 공동체였다. 그러므로 이들의 종교편향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재발 방지 약속을 아무리 해도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들의 정체성이었다. 이들이 종교편향을 벗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게가 앞으로 걷기를 바라는 것”과 같음을 조사 내용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다.

대책2 : 국가는 모든 국민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따라서 국가 및 기관 행사에서 합창할 수 있는 기회는 기독교 합창단(현 국․공립합창단)과 마찬가지로 불교합창단에도 주어져야 한다.

3.1절, 광복절 기념과 같은 공적 행사에 합창단이 필요하다면 음악대학 혹은 청소년 합창단, 나아가 기독교 ․ 불교합창단을 순환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마땅한 조치이다. 본 조사의 제Ⅴ항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불교계에도 서양 오케스트라에 의한 합창과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천여명의 합창단이 부르는 교성곡도 있다. 한국의 공립단체라면 성탄시즌에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서양오케스트라와 연주한다면 부처님탄신일에 국악관현악단과‘붓다’를 연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왜냐면 그들은 기독교단체이기 때문이다.

국립합창단의 초대지휘자이자 나영수 원로는 “한국 합창단이 외국 노래 보다 한국 노래 부르기가 더 어렵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하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원의 이러한 자질에 대해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할 대목이다. 본 조사에서 “국․공립합창단 폐지”라는 결론을 내린 것은 공적 입지를 망각하고 자신들의 신념에 매몰되어온 무개념적 행위가 부른 결과이다. 무엇보다 그들이 지상 최고의 예술음악으로 연주해온 라틴어합창곡은 지구상 특정 지역, 특정시기의 기독교사회에서 배양된 유럽 기독교음악이다. 현 국․공립합창단은 이들 음악의 본 고장 보다 더 열성적인 특정장르 음악의 추종자이자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합창단의 멤버십에는 1억원의 연회비를 내는 다이아몬드회원, 5천만원의 플래티넘, 1천만원의 골드회원이 있다. 국립합창단의 연주 패턴을 볼 때 그 연주회장에 가는 사람은 일반 시민이라기 보다 그들과 같은 소속의 특정집단일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지방연주회에 특정 교회가 후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앞으로는 그들의 자력으로 그들 종교권에서만 기독교 찬양 합창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