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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무심코 지나쳤던 자유, 그 무게를 마주하다"… 종교 인권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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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포교사회종교편향
댓글 0건 조회12회 작성일25-06-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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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쳤던 자유, 그 무게를 마주하다"… 종교 인권 사진전

문화>전시_공연
  • 2025.05.28  
  •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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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 대전ㆍ충청지부가 27일,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종교 인권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 제공
종세연 대전·충청지부, 종교 자유 침해 현실 고발전 세계 종교 박해 사례 전시… 시민 참여형 캠페인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할 가치 종교의 자유를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한순간, 성찰의 무대로 바뀌었다.

"이 시대에 종교의 자유가 이렇게까지 침해받을 줄은 몰랐습니다"라는 한 시민의 탄식은, 대전시 유성구에서 열린 '종교 인권 사진전'이 전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진전은 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이하 종세연) 대전ㆍ충청지부가 지난 27일 주최한 행사로, 오후 2~5시까지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렸다. 종교의 자유와 인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며, 일상 공간 속에서 차별과 억압의 현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장은 참여형 인권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전 세계 종교 박해 실태를 담은 사진 전시 △단체 소개ㆍ리플렛 배포 △종교차별 금지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보는 사람'이 아닌,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참여자'로 함께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2023 세계종교자유보고서'를 바탕으로 구성된 전시 콘텐츠였다. 자료에 따르면 세계 196개국 중 61개국에서 종교 자유가 심각히 침해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62.5%가 종교 박해가 극심한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수치가 공개됐다.

종세연은 통계에 그치지 않고, 러시아ㆍ북한의 체제적 종교 탄압, 태국ㆍ미얀마의 소수 종교 차별, 일본ㆍ인도 내 구조적 박해, 한국 내 강제 개종과 관련된 인권침해 사건 등 구체적인 사례들을 자료와 사진으로 전달했다. 이러한 고발은 시민들에게 종교 자유의 '국제적 무게'를 생생히 전달했다.

종세연 대전ㆍ충청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단지 사실을 나열하는 전시회가 아니라, 종교로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하는 통로"라며 "한 사람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고 이 현실에 공감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깊은 반응을 보였다. 관람 도중 멈춰 선 채 사진 앞에 오랜 시간 머물거나, 설명을 경청한 뒤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자유가 보장된 사회라고 믿었는데, 전 세계에는 아직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시민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종세연은 2024년 출범한 시민단체로, 종교로 인한 차별과 인권침해 사례를 수집하고 제도적 개선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전 행사는 서울, 경기, 광주, 대구 등에 이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역별 공감대를 넓히며 연대를 확장하고 있다.

종세연 대전ㆍ충청지부는 "종교는 삶의 방식이자 정체성의 일부이며, 그 자유는 모든 인권의 기반이 된다"며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종교 인권 침해에 대응하고, 억눌린 목소리를 대변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시민들에게 묻는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얼마나 공고한가, 그리고 그 자유를 위해 우리는 어떤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전시장을 나서는 발걸음은 그 질문과 함께 더 무거워졌다. 자유는 어느 순간,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기도 하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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