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언론 보도 및 불교계 여론
1. 언론 보도 및 독자들의 반응
1) 보도 일정
공립합창단의 종교 편중 현상은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온 일이었으므로 이에 대한 불교계의 비판 또한 수시로 표출되어왔다. 이러한 불만 표출은 2021년 6월 10일 법보신문의 김내영기자가 쓴“대구시립합창단 ‘찬송가 선교행위’ 교묘하고 상습적이었다”를 시작으로 6월 28일 “국립합창단 국정감사 절실하다”는 제목의 사설이 발표되기에 이르렀고, 7월 1일에는“부산시, 부산시립합창단 종교편향 공연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표 2> 공립합창단의 종교편향 보도 일정과 내용
일 자 |
기사 타이틀 |
기 자 |
6. 10. |
대구시립합창단 ‘찬송가 선교행위’ 교묘하고 상습적이었다. |
김내영 |
6. 17. |
국립합창단도 노골적인 ‘찬송 공연’ |
〃 |
6. 21. |
시립합창단 종교편향 공연 제도화로 막겠다. |
〃 |
6. 23. |
국·시립합창단 선교공연 근절 대책 마련하라. |
〃 |
6. 24. |
부산시립합창단도 ‘기독교 찬양’ 연주회 강행 예정 |
주영미 |
6. 28. |
국립합창단 국정감사 절실하다. |
사 설 |
7. 1. |
부산시립합창단 종교편향 공연 재발 방지 약속 |
주영미 |
이들 내용의 주요 골자를 보면, 국립합창단에서도 전곡이 기독교 종교음악으로 편성된 공연만 1년에 25회 진행하는 등 적절치 못한 편성으로 종교편향 논란 자초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시립합창단에서도 교묘하고 상습적으로 찬송가로 선교행위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이 공공연하게 표출되자 내부심의 및 처벌 강화 등 제도로 적극적인 재발방지 약속을 하였지만 그간의 과정을 보면 이러한 약속은 약속을 할 때 잠시일 뿐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 오늘의 사태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교계 각처에서 “공립 합창단의 선교공연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이러한 와중에 부산시립합창단에서 “기독교 찬양 연주회를 강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가 불교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부산시립에서도 “종교편향 공연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본 종단에서는 지금과 같은 현상이 언제나 일시적 반응과 약속에 그쳤고, 특정 단체에 대한 반응과 조치에 그치고 있는 실정을 넘어서서 보다 폭넓은 조사를 통하여 그간의 실정을 파악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이며 사회가 함께 공감하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박차를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