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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법난, 당시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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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곡10.27법난
댓글 0건 조회1,801회 작성일22-04-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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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부·불시넷 등
10월31~11월1일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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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부가 주최하고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운영위원장 유지원) 등이 주관한 10.27법난 35주년 현장순례가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국가폭력, 10.27을 듣는 사람들’ 주제로 진행됐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를 비롯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전북불교네트워크, 나무여성인권상담소의 공동 주관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첫날 오전 법난의 현장 인 조계사 탐방을 시작으로 남양주 흥국사 탐방을 거쳐 구례 화엄사에서 ‘10.27법난과 불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11월1일에는 법난 당시 화엄사 주지였던 명선 스님(원로회의 부의장)을 초청해 법난 당시의 국가의 만행들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듣기워크숍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1980년 불교계가 겪었던 국가폭력 사건인 10.27법난 35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작년에 국가폭력의 문제를 돌아보고 불교계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했던 ‘국가폭력, 성찰과 치유의 길을 따라’에 이어 진행됐다. 이번에는 ‘10.27법난을 듣는 사람들’을 주제로 법난 피해자의 이야기를 차분히 경청하며 이런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훈을 삼는 계기로 마련됐다. 순례는 10.27법난의 실제 현장과 상징적인 장소, 국가폭력의 현장 등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구례 화엄사에서 ‘10.27법난과 불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은 유지원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오종근 전북불교네트워크 공동대표, 이채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김성권 대불청전북지구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법난과 현대사회에서의 불교의 역할에 대한 깊은 토론과 대화로 밤늦도록 진행됐다.


 
다음날 흥국사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연에서 여수 흥국사 주지 명선 스님은 “35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 당한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어 지금까지도 생생하다”고 말을 시작했다. 스님은 “정권을 잡기위해 종교인을 이유 없이 연행하고 구타하고 고문하고 강제로 승적을 뺏은 일은 민주국가에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잘못을 한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불교계와 승려를 우습게 알고 있어 사과하고 그에 합당한 용서를 빌지 않고 말 한마디 없이 넘기려 하고 있어 그 큰 죄를 어떻게 씻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지원 불교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10.27법난의 기념사업의 핵심은 진상규명,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 등이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국가권력에 의한 폭력으로 인해 중생들의 고통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며 “35년이 지난 지금 지난 아픈 과거를 교훈삼아 국가권력으로부터 상처받지 않고 국가폭력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 졌는가를 생각해보며 10.27법난을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기념해야 할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찾아 불교계가 보듬고 있는 불교계와 같은 아픈 역사를 가지고 계신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조계사에서 회향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318호 / 2015년 1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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