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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교편향 상시 모니터링·대응체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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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곡종교편향
댓글 0건 조회2,713회 작성일22-04-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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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평위, 3월29일 회의 진행…전문인력 배치 등 결의

교구본사 협의해 ‘지역종평위’ 설립하고 유기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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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3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분과위원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3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분과위원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최근 종교편향 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조계종이 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각 사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 이하 종평위)는 3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분과위원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종교평화 문화정착 모니터링’을 안건으로 상정, 상시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할 요원 채용에 만장일치 동의했다. 이에 담당부서인 총무원 사회부는 이른 시일 내에 상근이 가능한 전문인력을 충당, 4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5월에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될 요원은 온라인 모니터링을 주 업무로 공공기관, 정부정책, 타종교 언론, 중앙 및 지역 언론 등에서 나타나는 종교편향이나 종교간 갈등 요소를 상시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신고접수 홈페이지도 제작 중이다. 홈페이지는 ‘성지화’ ‘순례길’ ‘종교편향’ ‘이단’ ‘종교차별’ ‘종교갈등’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동 검색을 통해 종교편향 사례들을 수집, 목록화하는 기능을 한다.


모니터 요원은 매일 홈페이지로 수집된 데이터와 신고 접수 현황을 파악한 후 편향성 여부를 판단한다. 주요 지자체, 문화관광사이트의 특정 종교 성지 개발, 조성 현황, 예산 등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1차 검토를 진행하고 논의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사항은 사회부와 협력해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사회부장 원경 스님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종교편향·불교왜곡 등의 사례를 사회부에서만 감시하고 대응하다보니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선제적으로 이같은 사례들을 찾아 지혜를 모은다면 문제 해결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위원들은 “검색어만으로 전국에서 은밀하게 자행되는 종교편향·차별 사례를 찾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며 “이를 대비해 보다 체계적이고 폭넓은 활동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주문했다.


지역불교계와의 유기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지역별 종교평화위원회 설립도 추진한다. 설립안에 따르면 종교평화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령을 근거로 25개 교구본사에 ‘지역종교평화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역 내 발생하는 공공기관의 종교차별 사업에 대한 정보수집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위원회는 각 교구본사별 사회국장스님을 중심으로 호법 원력이 있는 출재가자 10인 이내로 구성된다. 종평위와 사회부는 지역별 센터 운영에 필요한 내용과 종교 편향 대응 업무 매뉴얼을 제작 배포한다. 또 1년에 1회 또는 2회 지역 센터 활동인력에 대한 교육과 워크숍을 지원한다. 해당 사안은 교구본사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때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주지스님들과 협의해 진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천진암·주어사지’ ‘국공립합창단 찬송가 공연’ ‘신안군 1004섬’ 등의 종교편향 사례들에 대한 현황과 향후 계획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천진암·주어사지와 관련해 제안한 ‘천진암 및 주어사지 평화공존성지 조성 계획안’도 논의안건으로 다뤄졌다. 문체부 측은 “불교와 천주교 역사가 공존하는 성지조성으로 종교화합과 평화의 장 마련”을 목적으로 △천진암 암자시설·강학모습 재현 및 기념 표지석 설치 △주어사 복원 추진 및 기념 표지석 설치 △천친암~주어사 간 평화공존의 길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에 위원들은 문체부와 가톨릭에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요청하고 답변에 따라 재차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종평위는 이밖에도 4월부터 10월까지 한국천주교 성지 126곳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종교 갈등 소지 여부를 밝히는 연구사업을 진행하며, 종평위의 역할과 집행기구 성격에 맞는 조직 편제를 위해 종령도 일부 개선키로 했다.


한편 회의에는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도심 스님, 사회부장 원경 스님, 위원 지우(중앙종회의원)·수경 스님(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장),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 김상겸 동국대 교수, 김영석 포교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27호 / 2022년 4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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