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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주어사지 왜곡된 역사 안내 바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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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우08천진암 주어사
댓글 0건 조회2,401회 작성일24-08-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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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여주시청에 공문 발송 “이달 중 관계자 면담 예정”
사찰 역사·의징대사비·강학배경 등 안내판에 추가·수정 요청

전국비구니회 제13대 집행부가 주어사지 현장 안내판의 왜곡된 정보 바로 잡기에 나선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는 8월 7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1층 메따공연장에서 ‘전국비구니회 2024년 하반기 워크숍’을 개최하고 제13대 집행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들을 점검했다.

전국비구니회 기획실장 금해 스님.
전국비구니회 기획실장 금해 스님.

이날 워크숍에서 기획실장 금해 스님은 “8월 초 여주시청에 공문을 보내 주어사지 현장에 설치돼 있는 안내판 내용의 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비구니회가 보낸 공문에는 △사찰 주어사지에 대한 설명 △사지 입구에 있던 해운당 의징대사비 관련 기록 △스님들의 도움으로 강학이 가능했던 역사 기재 등을 요구했다. 금해 스님은 “8월 중순 여주시청 담당자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어사지 안내판 개정을 통해 역사적 오류와 왜곡을 바로 잡아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비구니회는 주어사지의 오류와 왜곡을 바로 잡고자 지난 4월 ‘주어사지 역사 알기, 걷기 명상’ 행사를 주관했다. 이어 6월에는 주어사지 안내판 관련 자료 작성 및 전문가 검토를 시행했다. 자료 검토 및 협력에는 불교역사바로세우기 본부장 송탁 스님, 이상훈 불자교수회장, 이병두 종교평화원장, 민순의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 홍선기 동국대 법학과 교수, 김진덕 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원 등이 동참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어사지 현장 안내판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역사적 내용들을 정립해 온 전국비구니회는 주어사지의 역사를 올바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비구니회는 올해 하반기 환경 문제와 비구니승가의 역사 정립에 주력한다. 기획실은 10월 19일 ‘탄소비움 자비채움 환경 콘서트·캠페인’를 실시해 환경 문제 중 이슈로 떠오른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알릴 계획이다. 비구니승가 역사 정립은 전국비구니회 산하 한국 비구니 승가연구소가 맡는다. 지난 5월 27일 ‘비구니 인물사전 디지털 아카이브’를 편찬한 비구니승가연구소는 올 연말까지 비구니승가의 역사를 정리한 ‘역사 속 한국비구니’ 출간에 힘을 기울인다. 이를 통해 한국 비구니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와 미래세대 불교 여성 인재의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총무부는 안심 뉴스레터 발송, 재가자와 출가자가 함께 정진하는 시민선방 개방 등의 사업을 이어간다. 교육부는 11월 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임종의례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포교부는 문화강좌와 회지 ‘비구니’ 제40호를 발간하고, 복지부는 복지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비구니회원장과 홀로 사는 비구니스님 돌봄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국제사회부는 민주평화 기원을 위해 한국에 있는 미얀마 불자들과 법회를 개최하고 장학금 지원에 나선다. 11월에는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인근 주민들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방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인사말에서 “지금 여기 있는 모든 소임자 스님들이 일심 단결해 에너지를 모아줘서 상반기를 힘차게 달려왔다”며 “이 도량이 세워지고 역대 회장님들과 소임자 스님들께서 비구니 정체성을 지켜내고자 하는 노력 덕분에 전국비구니회가 13대까지 이어지게 됐다. 앞으로도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이를 잊지 않고 전국 비구니스님들을 위해 소임을 살아주길 바란다. 여러분을 믿고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왼쪽 부터 총무국장 성재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총무부장 돈각 스님.
왼쪽 부터 총무국장 성재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총무부장 돈각 스님.

워크숍에 앞서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총무부장에 돈각 스님을, 총무국장에 성재 스님을 임명했다. 돈각 스님은 “회장 스님을 비롯해 어른 스님들의 뜻을 받을고, 집행부 스님들과 화합하겠다”고 말했다. 성재 스님도 “많이 서툴지만 회장 스님이 믿고 불러주신 만큼 성실히 배우는 자세로 소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윤 기자 yur1@beopobo.com
[1740호 / 2024년 8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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